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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주민 목숨 살린 수영강사들 표창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6/14 [06:37]

진천군, 주민 목숨 살린 수영강사들 표창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6/14 [06:37]

진천군은 수영 강습 중 심정지가 발병한 회원의 인명을 구조한 진천국민체육센터 소속 수영 강사에 대해 표창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포상 대상자는 이용선(여 41), 김희란(여 45), 한승규(남 31)이다.

 

이들은 지난 4월 18일 09시 12분경 강습 중인 이모씨(여 46)가 의식 없이 물 속으로 가라앉자 신속하게 물 밖으로 건져내 심폐소생술 3회를 실시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들은 당시 센터 내에 비치돼 있던 심실제세동기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현장으로 출동하던 119 구급대원의 감전사고 우려를 받아들이고 심폐소생술 만으로 골든타임을 유지시켰다.

 

이에 당시 주도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이용선 강사는 09시 19분경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응급환자를 인계하면서 거의 탈진상태에 빠졌었다.

 

119 구급대원 도착 이후 추가적으로 실시한 10분 가량의 심폐소생술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애를 태웠던 이모 씨는 09시 30분경 간신히 의식을 되찾았고 즉시 청주 소재 종합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이모씨는 중환자실 입원 치료를 거쳐 현재는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완쾌됐다.

 

진천군은 당시 응급조치에 참여한 3명의 강사에 대해 포상을 결정했고 이용선 강사는 충청북도지사 표창(모범도민)을, 김희란, 한승규 강사는 진천군수 표창이 진행됐다.

 

윤혁헌 체육진흥지원단 소장은 “당시 매우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평소 교육받은 대로 침착하게 대응한 강사들이 대견스럽다”면서도 “자신의 건강을 너무 과신하지 말고 무리한 운동으로 부상이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진천국민체육센터는 사고 발생 이후 응급상황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자체 응급조치 매뉴얼도 작성해 비치했으며 매 반기 1회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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