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도내 양식어가의 에너지 절감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15일 전북도는 양식장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도내 양식장 4개소에 에너지 절감시설인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유류 보일러 등을 사용하는 양식어가에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는 시설을 보급하는 정책이다.
히트펌프는 해수 또는 양식장 배출수 등에서 뽑은 열에너지로 양식에 사용하는 용수를 가열·냉각해 양식생물이 성장하기 적합한 수온을 만들어주는 장비다.
기존 유류 보일러에 비해 약 7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히트펌프 시설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유류 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북도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양식장 총 54개소에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해 왔다.
올해에는 25억 4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고창, 부안 등 4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히트펌프 설치를 희망하는 양식 어가는 해당 시·군 수산 담당 부서에 신청한 후, 현장 조사 및 컨설팅을 통해 설치 적합성 검증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필요한 히트펌프의 용량은 양식장 규모에 따라 결정하며, 설치비의 80%를 보조받을 수 있어, 어업인 부담경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재회 전북도 수산정책과장은 “지속적인 유가 상승으로 경제적 부담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히트펌프 보급사업이 양식장 운영경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국비예산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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