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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여름철 철저히 대비하면 과수화상병 막을 수 있다

강우 전 물길 정비와 매몰지 토양유실 방지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6/17 [08:18]

경북농기원, 여름철 철저히 대비하면 과수화상병 막을 수 있다

강우 전 물길 정비와 매몰지 토양유실 방지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6/17 [08:18]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여름철 기온 상승과 연속 강우의 영향으로 과수화상병의 감염?전파가 활발해질 것에 대비해 사전에 과수원 내 물길(배수로) 정비와 매몰지 토양유실 방지 등을 당부했다.

사과?배 재배 농가는 강우 전 미리 물길을 정비해 다른 과수원으로 빗물이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화상병균은 빗물을 타고 흘러 다른 나무로 이동하거나 작업자의 가위?톱?장갑 등 작업 도구에 묻어 나무 간 감염과 다른 과수원으로 전파될 수 있다.

 

또 비가 오거나 비가 그친 뒤 바로 과수원에 들어가 농작업을 하면 작업 도구나 작업복 등이 화상병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가 그치고 과수원 내 빗물이 완전히 빠진 뒤 출입해야 한다.

 

매몰이 완료된 과수원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경우, 토양이 쓸려 내려갈 수 있으므로 매몰지 경사지에 비닐 덮개를 덮어주고 물길을 정비해 빗물이 다른 과원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연속 강우 이후 온도가 25~27℃, 습도가 70% 이상의 상태가 지속되면 과수화상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농가에서는 자가 예찰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 발생 즉시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야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는 지금까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방 및 집중 방역관리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겨울철(12~3월) 사과?배나무 궤양 제거를 완료하고 도-시군 합동 예찰 및 의심주 집중 점검을 실시했으며, 발생 예측시스템을 활용한 적기 방제 및 약제 방제 확대 등을 통해 확산방지 체계를 구축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과수화상병은 지난해 연속 강우 이후 발견 및 신고가 증가했다”며 “특히 올해는 추석이 9월 10일로 매우 빨라 명절 성수품인 사과, 배를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농가에서는 장마기 과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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