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지역 대표 수산물인 무안 낙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자원 회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낙지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고 탕탕이, 연포탕, 낙지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돼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수산물이다.
특히 지역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자리매김한 무안의 청정갯벌 낙지는 전국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자원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군에서는 어업인들과 함께 보호수면 운영, 낙지 목장화 사업,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등 다방면에 걸쳐 낙지자원 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2007년부터 낙지의 자연적인 증식을 위해 5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3개월간 산란시기에 맞춰 총 4곳에 200ha에 이르는 보호수면을 지정·운영 중이다.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낙지 개체 수 증식에 나서 매년 총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교접된 어미낙지를 방류하는 낙지목장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을 희망하는 어촌계 3곳을 선정하고 어업권 일정구획에 교접낙지를 방류한 뒤 어촌계에서 직접 보호·관리하도록 함으로써 어린낙지가 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올해는 복길, 원동, 가입어촌계 등 3곳에 낙지목장을 조성해 금어기(6월 21일∼7월 20일)에 맞춰 6,600마리의 암수 교접낙지를 방류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2020년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0억 원(국비 20억, 군비 20억)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탄도만 일원에 낙지 자원 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기관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사업을 위탁해 낙지산란장 4곳 조성, 어미낙지 방류, 먹이생물(칠게) 방류 등 체계적인 방법으로 낙지자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년 상반기에는 인공산란장에 교접낙지 2,000마리, 보호수면에 어미낙지 14,000마리를 방류함으로써 금어기 기간 중 산란을 통한 어린낙지 자원을 확보할 계획으로 방류 후 자원량 변화 등을 모니터링 해 사업효과를 분석하고 자원조성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지난 2019년 8만 8천 접으로 감소했던 어획량이 2021년 12만 접으로 증가추세를 보여 낙지자원 조성사업이 일정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사업이 계속 진행되면 낙지 자원 회복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산 군수는 “낙지는 양식이 되지 않고 기온, 수질오염 등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인위적인 자원조성은 한계가 있다”며“어업인들 스스로 무분별한 남획을 자제하고 금어기를 준수하는 등 자원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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