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로 은행 주로 사용. 가장 큰 불만족 요인은 ‘낮은 효과’지난해 3~10월 ‘친환경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 사용자 36명 설문 조사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친환경 해충 방제제의 주요 식물 재료로 은행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방제제 만족도는 1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와 경기도친환경농업연구회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친환경농업연구회원 중 ‘친환경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 사용자 36명을 대상으로 ▲문제가 되는 해충 ▲방제에 사용하는 식물 종류 등을 주제로 설문 조사(복수 응답 포함)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방제 효과가 우수하며 농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 표준 기술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먼저 ‘방제제 사용 시 문제가 되는 해충’에 대해 물었다. 나방류라는 응답이 69.4%(25명)로 가장 많았고 진딧물류 61.1%(22명), 노린재류 52.8%(19명), 응애류 47.2%(17명), 총채벌레류 44.4%(1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로 사용하는 식물 재료’ 관련 질문에는 은행이라고 답한 사람이 77.8%(28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고삼 55.6%(20명), 할미꽃 47.2%(17명), 돼지감자 44.4%(16명), 제충국 36.1%(13명) 순이었다.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 만족도’는 만족 16.7%(6명)로 보통 55.5%(20명), 미흡 27.8%(10명)에 크게 못 미쳤다.
‘만족도가 낮은 이유(불편한 점)’을 물었을 때 ‘낮은 효과’가 41.7%(15명)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이어 ‘해충 방제제 제조 시 시간이 많이 든다’ 33.3%(12명), ‘재료 수집에 있어 노력이 많이 든다’ 27.8%(10명), ‘재현성이 떨어진다’ 19.4%(7명) 순이었다.
농기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친환경 자가 제조 해충 방제제’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재료 선택과 추출 방법 개선 방안 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임갑준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효율성 높은 해충방제 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친환경 농업이 신속하게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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