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회 손명희 위원장은 8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관련 학부모 의견 청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명희 위원장과 남구의회 임금택·김예나 의원, 학부모 등 20여 명이 참석하여,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장두옥 전 전국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서 표정으로 배울 수 있는 아이들의 언어발달도 늦어지고 있다”며 “아동 발달에 대한 고려와 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은 이번 학제 개편안은 졸속 발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손종학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남구갑지역위원장은 “어린이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교육과정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한 정책은 폐기해야 한다”며 “국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절차적 정당성을 가진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박기윤 두왕초 학부모 회장은 “만 5세 초등입학 정책은 영유아 교육기관의 1년간의 공백을 가져올 것이고, 이 정책이 추진된다면 만 5~6세가 같이 입학해야 하므로 교육기관 또한 부담이 클 것이다”라며, “국민의 약 95%가 반대하는 여론조사 결과처럼 과연 이 정책이 필요한지 의문스럽고 공론화를 거치더라도 해당 정책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옥심 월평초 학부모회장은 “국민의 약 95%가 반대하고 현장의 선생님들도 반대하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책은 유아기 성장 과정에서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두왕초 학부모는 “이번 교육부 발표는 학부모 의견 수렴 및 사회적 합의가 없는 일방적인 발표“라며 “요즘 아동들의 발달이 빠른 측면이 있지만 갑작스런 발표 이유가 궁금하다며, 만 5세 이하 7세 입학 관련 정책은 단계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한 학부모는 “해당 정책이 추진된다면 사교육을 부추기게 될 것이고, 이에 따른 아이들의 짜증, 분노, 스트레스, 창의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예나 남구의회 의원 또한 “만 5세 초등입학 관련 정책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며 유아 발달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최덕종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남구갑지역 사무국장은 “현 정부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분위기 전환용 정책으로, 무엇보다 학부모 등 사전 의결 절차 및 사회적 합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외 참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교육과정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교육 관련 관계자 등의 의견 수렴을 거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명희 위원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로서 학제 개편 정책 추진과정에 아이들 성장 및 발달 단계를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오늘 학부모님들께서 주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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