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멜론 품질 높이려면 차광막 설치, 병해충 방제 서둘러야장마 후 고온은 멜론 시듦 증상과 바이러스 매개 해충 발생 우려 높혀
충북농업기술원은 올해 8월까지 이어진 긴 장마로 일조량 감소에 따른 멜론의 품질 저하 및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재배기술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청주지역의 8월 강우 일수는 20일로 5일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흐린 날씨로 멜론의 뿌리 활력이 낮은 상태에서 장마 이후 햇빛은 하우스 내 온도를 급격히 올려 잎의 수분 증발량을 많게 하여 시들음 증상을 유발한다.
이 증상이 심해지면 수일 내에 식물 전체가 말라 죽게 되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속히 하우스 차광망을 설치해 주는 등 강한 햇빛에 노출을 막아 주어야 한다.
또한 본격적으로 쾌청한 날씨가 많아지고 건조해지면 고온성 해충 발생이 많아진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진딧물과 온실가루이로 이들 해충은 멜론에 직접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바이러스를 옮기기 때문에 더욱더 농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멜론, 수박 등 박과작물에서 주로 발생하는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는 진딧물이 옮기는 대표적인 병이다. 일단 이병에 감염되면 잎 전체가 노랗게 변색하고 생육이 멈추기 때문에 멜론의 그물(net) 무늬 형성이 불량해지고 제대로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그러므로 황화바이러스 피해의 매개충인 진딧물, 담배가루이 등의 방제를 육묘 단계부터 생육기 전반에 걸쳐 적용 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로 예방하고 감염주 발견 시 제거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수박딸기연구소 김은혜 연구사는“요즘같이 긴 장마 후에는 작물의 뿌리활력을 증진 시킬 수 있는 적절한 조치와 함께 병해충 종합 관리 방법에 따라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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