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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곤 서울시의원, 주민의견 도외시한 ‘서남집단에너지시설’ 절대 반대

김춘곤 의원, 성명서 발표 및 긴급 기자회견 개최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2/09/02 [15:48]

김춘곤 서울시의원, 주민의견 도외시한 ‘서남집단에너지시설’ 절대 반대

김춘곤 의원, 성명서 발표 및 긴급 기자회견 개최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2/09/02 [15:48]

▲ 주민의견 도외시한 ‘서남집단에너지시설’ 절대 반대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가 강서구 양천로 255 일대에 서남집단에너지시설(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반대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오전 9시 30분 강서구청 앞에서 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제안한 ‘서남집단에너지시설 건설 반대’ 관련 성명서 발표 및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 의원를 비롯, 강석주, 경기문, 김경훈, 최진혁 의원 등 강서구 출신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전원(5명)과 강서구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및 지역주민, 지역 언론사 기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김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일각에서 서남집단에너지 시설은 LNG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지역 주민 건강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지적하고, “주민의견을 묵살한 채 강행하고 있는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목동 열병합발전소 노후화는 설비 교체로 시설을 얼마든지 연장을 할 수 있고, 강서구의 열공급은 2035년까지 확보돼 있어 졸속으로 추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세계 어디를 봐도 열병합발전소 같은 유해시설을 주거지역 한가운데에 설치하는 경우는 없다. 더욱이 발전소 건립 예정지 옆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어린 아이들의 건강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서남집단에너지시설은 애초에 사업부지 선정부터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 어떠한 정책도 주민안전과 생명에 우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서구에는 이미 서울지역 9개구의 하수와 분뇨를 받아 처리하는 서남물재생센터가 있고, 서울시 전 지역의 건축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화건폐장’, 지하철 5호선, 9호선 차량기지 등 각종 기피시설이 있으며,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에도 장기간 시달리고 있다”며, “유독 강서구에만 다른 지역에서 기피하는 시설을 집중 설치하려는 작금의 상황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서울시는 발전소 추가 설치만을 일방적으로 밀어 부칠 것이 아니라 우선 노후화된 목동 열병합발전소 시설을 교체하는 것이 시민 혈세를 줄이고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하고, “그러고도 발전소 설치가 불가피하다면, 서울시는 그 이유를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득하고 주민 의견을 반드시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의견 수렴없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면서, ▲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으로 환경영향분석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숨김없이 주민들에게 공개할 것 ▲ 주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고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보장하는 제대로 된 주민공청회를 즉시 실시할 것 ▲ 혐오·기피시설 건축허가 등 행정적 절차를 거부하고 서울시의 일방적인 사업부지 선정에 적극 대응할 것 등을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 강서구에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주민과 환경단체, 전문가, 서울시·서울에너지공사·강서구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바른 지역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10월 중에 개최할 뜻을 밝혔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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