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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 덕적도 서포리해변 환경정화활동 성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청년연합, 옹진군 등 기관단체 참여플로깅을 관광산업으로, 전례없는 시도에 옹진군도 화색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9/22 [16:40]

옹진군,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 덕적도 서포리해변 환경정화활동 성료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청년연합, 옹진군 등 기관단체 참여플로깅을 관광산업으로, 전례없는 시도에 옹진군도 화색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9/22 [16:40]

▲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가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청년연합, 덕적면이장협의회와 ‘해양환경정화활동및 환경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이사장 임영태)가 지난 16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에서 ‘깨끗한 환경, 숨 쉬는 바다’를 주제로 ‘옹진군 덕적도 해양환경 정화활동 및 해양환경교육’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연안환경과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중앙회장 이은주), 청년연합(의장 송서율), 덕적면사무소, 덕적면 이장협의회(회장 김형남) 및 주민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해양쓰레기 수거는 서포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백사장내 날카로운 물체 위주로 정화활동을 실시했으며, 행사에 앞서 해양쓰레기의 종류, 발생원인,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에 대한 해양환경교육도 실시했다.

 

서포리 해수욕장은 덕적도 서쪽 해안에 조성된 길이 3㎞, 폭 300m 규모의 백사장으로 반달 형태의 모양과 고운 모래가 특징이며 수도권에 위치한 장점 덕에 명성이 높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이은주 중앙회장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봤지만 일부러 해양쓰레기를 줍기 위해 섬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었고, 새로운 체험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단체가 추구하는 지역의제 발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봉사 활동 창구를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청년연합 송서율 의장은 “그동안의 봉사활동, 정화 활동과 캠페인 등은 육지 위주로 진행돼 연안과 섬, 어촌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굉장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섬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체감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말에 행사 당일까지 날씨 걱정을 했고, 준비가 철저해도 선박 운항이 불가능하면 물거품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에 전국 각지에서 동참하기로 했던 회원들에게 여간 미안했던 것이 아니었다.” 면서 “무사히 행사가 마무리 된 점이 무엇보다 좋았고, 청년으로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는데, 큰 깨달음을 준 연안환경측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의장이 느낀 점에 대해 ▲전국이 1일 생활권인데, 정작 수도권에 위치한 섬이 1일 생활권이 아니라는 점, ▲ 섬 주민이 겪는 교통 서비스의 불편, ▲ 섬에서 물 부족 사태시 겪는 불안감, ▲ 의료시설의 부족, ▲ 편의 용품 구매의 불편 등을 꼽았다.

 

송 의장은 끝으로 “단 하루의 체험이었지만 30년 동안 현장에 오지 않으면 알 수 없었던 것을 알게 된 것은 봉사 활동 중 얻는 최고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 임영태 이사장은 “어촌, 연안, 섬에서 하는 행사는 항상 어렵다. 인구가 적어서 참여자 모으기도 어렵고, 날씨에 큰 영향을 받다보니 행사를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 바다는 늘 예측이 어렵다. 바람, 파도, 습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참으로 많다. 그렇지만. 그 바다에 생명 산업이 함께 한다”고 설명한 뒤 “바다가 미래 생명산업을 좌우한다, 슬로건 ‘깨끗한 환경 숨 쉬는 바다’는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바다에 대한 인간의 애정이 담긴 표현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지속해야 할 활동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 이사장은 “봉사 활동을 위해 섬을 찾은 사람들이 바다의 아름다움과 바다를 지켜야 할 이유를 배워가면 플로깅(plogging :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자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지원한 옹진군 관계자도 “민간 단체가 자발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위해 섬과 해변을 찾고, 청소를 즐기면서 지역을 알리는 이벤트는 전례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호흡하고, 소통되며 봉사와 관광이 연계되는 이벤트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연안환경보전연합회는 해양수산부 인증 비영리법인으로 대한민국의 연안, 바다, 섬의 환경을 보전하고 개선하기 위한 해양환경교육과 봉사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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