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최근 옥정호 녹조 발생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인 전북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 정읍시, 임실군과 함께 녹조대응 T/F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녹조대응 T/F팀은 지난 27일 1차 회의를 하고, 옥정호 녹조 발생 원인 및 조치 상황을 함께 공유하고, 각 기관별 향후 추가 조치계획과 협조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옥정호에서 녹조가 발생한 원인은 올해 강우량이 494.4mm(6.21~9.20) 예년 대비 64%로 인해 저수율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3.7% 낮은 상태에서 축적된 영양물질과 최근 이상기온으로 일사량이 증가 하는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T/F팀 1차 회의에서 옥정호 녹조 제거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교란에 필요한 선박 2대를 임실군에서 협조하기로 했고, 옥정호 상류 오염물질 유입 차단을 위해 배출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수면관리자인 수자원공사는 녹조제거 장비를 확대 투입하고, 실시간 녹조 제거 공유 및 대응을 위해 비상연락망을 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 도는 T/F팀 2차 회의를 통해 협의 사항 이행여부 점검 및 추가 필요한 대책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옥정호내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가축분뇨배출시설, 하수처리시설 등에 대해 10월 14일까지 환경청과 시군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한다.
옥정호 상류 유역 가축분뇨배출시설 점검대상은 총 165개소로 , 정읍시 65개소, 임실군 100개소이다
이번 점검은 2개반 6명이 축산폐수 무단 방류 행위, 비밀 배출구 설치 여부, 가축분뇨 저장조 및 축분 분리시설 설치 적정 운영 등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계도 및 시정조치 할 계획이나, 중대한 위반자에 대해서는 고발, 행정처분 등 엄격하게 처분하고,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옥정호 유역 하수처리시설 6개소에 대해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수질검사를 강화하여 기존 주1회에서 매일 실시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옥정호 주변 상가 등 오수처리시설 실태도 함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옥정호 녹조 제거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녹조 제거 장비 확대 및 추가 장비를 투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의 흐름이 약하거나 정체되지 않도록 선박교란을 주 3회에서 매일 확대하고, 차가운 물을 분사하여 조류 발생을 억제하는 수류분사를 주 1에서 주 2회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조류제거차량 1대를 추가 투입하여 운암대교 가장자리 녹조제거를 위해 운영하며, 실시간 조류 감시를 위해 CCTV 2대 및 칠보발전취수구에 조류차단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옥정호를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정읍시민의 안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산성정수장에 수질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옥정호에서 녹조가 발생하자 산정정수장 취수구를 기존 운암취수구에서 칠보발전취수구로 신속하게 변경했다.
원수는 옥정호 최상류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한 칠보발전취수구에서 취수하여 발전 후 계화도수로를 통해 산성정수장으로 직접 유입된다.
칠보발전취수구는 옥정호 조류경보제 대상 지점으로 환경부에서 매주 조류를 검사하고 있으며, 현재상황은 관심단계 미만이다.
그럼에도 산성정수장에서는 선제적인 녹조 대응을 위해 정수처리 과정에 활성탄을 투입하고, 여과 전·후 염소 소독을 실시하여 수질은 매우 좋은 상태이다.
또한, 지난 9월 13일 조류독소 검사 결과 불검출 됐으나, 도는 만약을 대비하여 정읍시민의 불안감 해소 및 보다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독소 검사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해 줄 것을 산성정수장(수자원공사 정읍지사)에 요구했다. 한편, 환경녹지국장은“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옥정호 녹조 제거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앞으로도 녹조 예방을 위해 오염원 관리 및 먹는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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