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도내 하천 오염 민원 관련 수질분석 의뢰 건수를 분석한 결과 가축분뇨 유출로 인한 오염 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에 의뢰된 민원 관련 하천수 오염 신고 건수는 2020년 138건, 2021년 129건, 2022년에는 9월말 현재까지 접수된 건수가 전체 65건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 하천 수질 검사는 대개 하천 오염을 발견한 민원인이 해당 시·군 환경 관련 부서에 신고를 하면 담당 공무원이 즉시 현장 출동하여 하천수를 채취, 이를 연구원에 분석 의뢰하게 되고 연구원은 이를 즉시 분석 후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2020년부터 22년 9월말 현재까지 연구원에 의뢰된 오염 신고 건수를 보면 진천군이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주시가 50건, 괴산군이 4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하천 오염 관련 민원 유형으로는 △ 화재 진압수 유입, △ 물고기 폐사, △ 유류 유출 사고, △ 가축분뇨 유출 사고, △ 퇴비 침출수 유입, △ 거품 발생, △ 하천수 변색, △ 폐수 및 오수 무단 방류, △ 토사 유입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축분뇨 유출 사고가 전체 의뢰 건수의 19.6%로 가장 많았고, 물고기 폐사로 인한 민원이 13.0%로 두 번째, 그 다음으로는 거품 발생과 폐수 및 오수 무단 방류 신고가 각각 11.4%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 청주시와 충주시가 물고기 폐사, △ 제천시와 괴산군, 증평군, 영동군은 가축분뇨 유출 사고, △ 진천군과 음성군은 폐수 및 오수 무단 방류, △ 보은군과 단양군은 거품 발생, △ 옥천군은 하천수 변색에 의한 오염 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기업 및 도민의 환경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폐수 무단 방류 등과 같은 인위적인 오염 발생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가축분뇨 유출 사고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특히 비가 내리는 날 의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하천 주변 농장주는 축사 주변에 방치된 가축분뇨가 강우 시 하천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제때 처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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