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화자 의원은 제주도교육청 2021년도 세입세출결산 예산결산위원회심의에서 학교밖청소년에게도 졸업식을 통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적극 주문했다.
원화자 의원은 2021년 결산사업설명서를 토대로 도교육청은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교재비, 식비, 현장체험학습비 등 교육적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학교밖청소년 장학금 지급이나 졸업식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원화자 의원은 학교밖청소년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매년 발간됐던 제주특별자치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청소년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 중학생, 일반계고등학생, 특성화고등학생, 학교밖 청소년의 다섯 가지 독립집단으로 구분하여 가정의 경제수준, 부모의 물질적 지원 수준, 부모의 경제적 지원 수준을 분석한 결과 가장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집단으로 부동의 1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학교밖청소년의 상황은 이처럼 힘든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학교밖청소년 장학금 지원 내역을 살펴본 결과 지원액은 한 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원화자 의원에 의하면 학교밖청소년이 힘들게 공부하며 검정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여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는데 세상은 아무도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를 해 주지 않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던 사례를 소개하며, 이것이 제주 학교밖청소년의 슬픈 현실이라고 했다.
원화자 의원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경우 졸업식을 통해 졸업장과 상장, 상품, 기념품을 받고 선생님과 부모, 친구,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그 동안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며 기념 촬영도 하는데, 학교밖청소년은 불쌍하게 개인이 홀로 자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광수 교육감께서 학교밖청소년 졸업식을 추진한다면, 이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최초 사례가 될 것이며, 도민 모두에게 크게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화자 의원은 2022년 기준 학교밖청소년 중 검정고시 합격자 수는 424명으로 1인당 1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할 경우 4,240만원이면 가능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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