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감염병 발생의 조기 인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역 하수를 이용한 감염병 감시 체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하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 원인체를 모니터링하여 감염병 발생 가능지역과 유행 양상을 분석 및 예측하는 사업이다.
하수를 통해, 무증상자에서 배출되는 바이러스를 검출함으로써 유행확산을 1~2주 앞서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신종감염병 발생 및 유행 양상 파악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이 협력해 지역 거버넌스를 활용한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여러 하수처리장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하수처리장 유입 하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등 감시 대상 병원체 10종(코로나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8종)에 대해 주 단위 감시사업을 운영한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하수 기반 역학은 기존의 전수 감시나 임상 감시로 확인되지 않는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도 조기 인지가 가능하다”며 “향후 하수 샘플 채취 지점을 확대하고 감시 대상 병원체를 다양화하여 충북 도내 감염병 확산 방지와 유행 차단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생태·환경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