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 자립준비청년 ‘현장에서 답을 찾다’수급자 비율 상승, 취업률 하락… 위기에 놓인 자립준비청년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선국 의원, 더불어민주당ㆍ목포1)는 지난 11일,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모색하기 위한 두 번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미자 전남아동복지협회장, 김기남 전남가정위탁지원센터장, 문성윤 전남가정위탁지원센터장, 마향희?노종남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전남지부 부회장 등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향희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전남지부 부회장은 “학대 등을 겪은 아동의 심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상담이 필요하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6개월밖에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부족한 심리지원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시설에서 자립한 아이가 LH 임대아파트가 없는 군 지역에 취업해 주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남의 실정에 맞는 주거지원 정책 마련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성윤 전남자립전담기관장은 “자립준비청년 수급자 비율이 2018년 20.5%에서 2022년 29%로 상승했으며, 취업 성공 비율은 2018년 61.9%에서 2022년 49.6%로 하락했다”며,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자 아동복지협회장은 “자립역량 강화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현장에선 이러한 교육을 학원에 의존하고 있으나, 사교육으로 취급돼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아동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시설에 입소한다”며, “공평한 출발선을 제공하기 위한 기초교육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노종남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전남지부 부회장은 “보호아동의 올바른 양육을 위해선 양육자의 복지도 중요하다”며, “공동생활가정 종사자들은 열악한 처우로 1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밝혔다.
이어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개선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선국 위원장은 “오늘 여러분께서 말씀해 주신 여러 문제점들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전남도와 머리를 맞대고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 말했다. 이어 “단 한명의 자립준비청년도 위기속에서 절망하지 않도록 실효적인 자립지원 방안 마련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정치·의정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