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휴가철 야영장에서 발생하는 오수의 부적정 처리로 인한 수질오염을 예방하고자, 7월부터 9월까지 도내 야영장 오수처리시설 특별점검 계획에 따른 방류수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야영장 38개소에 대한 방류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를 검사한 결과, 4 개소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했고 부적합율은 10.5 %로 나타났다.
오수처리시설의 경우, 전문지식이 부족한 소유주나 건물주에 의해 관리되어 관리 소홀, 처리시설 용량 부족, 고장 난 시설 방치 등의 이유로 부적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연구원 관계자는 밝혔다.
검사 결과는 해당 시·군에 통보됐으며, 기준 위반 시설은 과태료 및 시설 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현재 충북 도내에는 글램핑장과 자동차 야영장 등을 포함하여 총 173 개소의 야영장이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해당 야영장들은 발생한 오수를 자체적으로 정화 처리해 수계에 방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야영장 이용객의 수가 증가하면서 오수 발생량이 급증하고 시간대에 따른 발생량 변동 폭이 크고, 화장실 이용과 세제 사용으로 인해 유입 오수의 성상이 일정하지 않은 특징이 있어 오수처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하천 주변에 설치되어 운영되는 야영장이 많아 오수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수질오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노후화된 시설이 방치되지 않도록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연구원에서는 정확한 시험을 통한 검사 결과 제공으로 야영장 발생 오수의 적정 처리 후 수계에 방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며, 부적합 행정처분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을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생태·환경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