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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대기오염물질 원격측정 위해 영국 연구진과 맞손

환경과학원·영국 국립물리연구소, 첨단광학기술 활용 공동조사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11/01 [08:04]

환경부, 대기오염물질 원격측정 위해 영국 연구진과 맞손

환경과학원·영국 국립물리연구소, 첨단광학기술 활용 공동조사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11/01 [08:04]

▲ DIAL(Differential Absorption Lidar, 차등흡광탐지측정기)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ational Physical Laboratory)’ 연구진과 공동으로 첨단광학기술을 활용하여 사업장 및 매립지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공동으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조사는 첨단광학 원격측정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국립물리연구소’에서 올해 8월에 도입한 ‘차등흡광탐지측정기’의 국내 적용성 평가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특성에 맞춰 광학원격측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스템 구성방안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등흡광탐지측정기는 원거리에서 자외선(UV) 또는 적외선(IR) 레이저를 이용해 특정 파장에서 흡수되는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의 흡광량을 측정함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렵거나 안전상의 위험이 있는 배출원의 오염물질 농도를 산출할 수 있다.

 

이번 공동조사를 통해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차등흡광탐지측정기가 탑재된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하여 ‘영국 국립물리연구소’의 배출원 측정기술과 경험을 배우고, 우리나라 기후와 지형적 특성에 맞는 현장측정 기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원격측정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에 이번 차등흡광탐지측정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광학 기술을 활용하여 대기오염물질뿐만 아니라 메탄, 아산화질소 등 기후변화 유발물질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융합기술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의 정확도를 향상하고 기후변화 유발물질 배출원 관리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기 배출원 관리의 선진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 유발물질과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원을 관리하고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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