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일 월성원전 4호기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해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주시, 포항시, 울산시,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의학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가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도 주관으로 원전부지별로 격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평시에는 일어나지 않는 극한의 상황인 월성원전 4호기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했다.
이를 통해 방사선 비상발령에 따른 단계별 주민보호조치에 대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방사능방재 관계기관 간 역할점검 및 대응 협력체계를 높이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포항, 경주 지역이 태풍 힌남노 피해에 따라 국가재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9.7)돼 아직 복구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실제 주민들을 동원하는 대피훈련을 실시하지 않고 비대면 방식으로 관계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토론식 상황조치 훈련으로 진행했다.
경북도는 지진, 해일 등 복합재난으로부터 주민 보호조치가 한층 강화된 방사능방재 대응체계를 구축해 이번 훈련에 적용하는 등 지역상황을 반영한 실질적인 맞춤형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곽대영 경북도 원자력정책과장은 “이번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통해 원전사고 시 대응능력 체계를 점검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주민 보호조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만약의 방사능 재난이 발생할 경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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