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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탄소건물 100만호 시행 첫해…올해 목표 초과 21만호 달성

남산창작센터 등 총 40개 시 소유건물 제로에너지 수준 등 성능 개선 추진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12/06 [12:53]

서울시, 저탄소건물 100만호 시행 첫해…올해 목표 초과 21만호 달성

남산창작센터 등 총 40개 시 소유건물 제로에너지 수준 등 성능 개선 추진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12/06 [12:53]

▲ 상담사진

 

서울시는 올해 기후변화대응계획의 핵심 대책 중 하나인 저탄소 건물 100만호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21만호를 저탄소건물로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저탄소건물 100만호 전환 사업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69%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2026년까지 공공 및 민간건물,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빌딩(ZEB) 전환과 에너지효율화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등 주택·건물 80만호, 공공임대주택 12만호, 저소득,차상위 가구 8만호, 경로당, 어린이집, 공공청사 등 3천호다.

 

시는 2026년까지 공공주택·청사 등 공공건물 약 12만 2천 개소를 저탄소 건물로 바꿔나 갈 예정으로, 올해는 21,644개소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하고 있다.

 

먼저, 시 소유건물인 남산창작센터, 중부,북부기술교육원, 탄천물재생센터 등 40개소를 제로에너지건물(ZEB) 수준으로 전환하거나 에너지효율을 30% 이상 개선하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 24개소를 대폭 초과한 실적이다. 특히,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남산창작센터는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건물에너지효율등급1++을 획득하는 등 에너지 성능이 75%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후위기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가 이용하는 경로당, 어린이집 94개소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하여, 에너지 성능 30% 이상 개선과 동시에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경로당 제로에너지 전환사업’은 노후설비 교체, 친환경 설계기법으로 15년 이상 경과한 구립경로당을 제로에너지건물 수준으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영등포구 동심경로당, 성동구 무학경로당 등 13개소에 대해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10년 이상 노후화된 건물을 대상으로 단열 성능 향상, 창호 및 고효율 냉난방기 등을 교체하는 사업으로 강남구 선우 어린이집 등 81개소가 추진 중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공공주택 21,506호에 대해 노후보일러, 형광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콘덴싱보일러와 엘이디(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에너지성능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6년까지 공공주택 약 12만호에 대해 에너지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민간건물 에너지 효율화(BRP)’사업은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융자지원 건수가 올해 445건으로 대폭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가정용 일반보일러의 친환경 보일러로의 교체 지원도 176,000여건을 달성했다.

 

‘민간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은 준공 후 10년이 경과한 노후주택이나 건물에 대해서 단열창호, 단열재 등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공사를 할 경우 공사비의 100% 이내에서 무이자로 융자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융자금액은 주택의 경우 최대 6천만원(건물 20억원)이며, 8년 이내 원금 균등 분할 상환하면 된다.

 

단열 및 기밀성능이 취약한 노후주택에 주로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엘이디(LED) 조명 보급, ‘공공주택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에너지재단과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협력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엘이디(LED) 조명 보급 사업’은 저소득층 가정의 기존 조명을 고효율 엘이디(LED) 조명으로 무상 교체하는 사업으로 저소득층 가정 3,411가구와 영등포구에 있는 시니어행복발전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138개소에 엘이디(LED) 조명 총 16,283개를 보급하고 있다.

 

올해 신규사업인 ‘공공주택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은 준공 후 20년 이상된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공공주택 1,000세대에 대해 단열창호 및 고기밀 현관문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저탄소건물 전환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전문가 1:1 맞춤 컨설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기후에너지정보센터에 ‘저탄소건물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평일 10:00~17:00 까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센터에는 단열재 등 저탄소 건물 제품 전시와 함께 건물에너지효율화 개선을 원하는 시민 대상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11월 30일 기준으로 765건의 상시상담 및 20건의 전문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만 39세 이하 청년층으로 구성된 에너지설계사 23명이 아파트 및 인테리어 업체 등을 1,600회 이상 방문, 시민들에게 전기요금 제도 설명, 전기요금 절감 컨설팅과 함께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을 진행하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 목표 15만호를 크게 상회하는 21만호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한 것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주신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민간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기후변화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건강한 집수리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는 등 민간의 저탄소 건물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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