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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필수의약품 국내 생산기술 확보

수입 의약품의 생산방법 개발해 위기상황 선제적 대응

이경자 기자 | 기사입력 2022/12/20 [14:03]

케이메디허브, 필수의약품 국내 생산기술 확보

수입 의약품의 생산방법 개발해 위기상황 선제적 대응
이경자 기자 | 입력 : 2022/12/20 [14:03]

▲ 개발된 의약품 제조공정을 생산현장에서 검증하는 공정개발과 생산지원이 가능한 케이메디허브.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국가필수의약품의 절반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상황이 위기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필수의약품 생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 센터가 공고한 국가 필수의약품 안정공급연구에서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각 1종(품목)에 대한 생산기술 개발 연구에 선정됐다.

 

2021년 기준 국가필수의약품은 502개 품목이 있는데, 이 중 45%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 수입은 미국, 독일, 영국, 스위스에 집중돼 있어 위기상황에서 공급망이 우려되고, 중국, 인도에서 수입하는 제품은 최근 가격을 올려 고민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쿠싱증후군과 부정맥 치료제 생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쿠싱증후군 치료제인 케토코나졸(원료의약품) 생산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쿠싱증후군은 호르몬 이상으로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고, 당뇨나 혈압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치료제는 케토코나졸인데 현재 중국, 인도, 벨기에 등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곳이 없다보니 외교분쟁이 발생하면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코로나19 이후 원료의약품 가격을 올리고 있어, 생산기술의 국산화가 필요하다.

 

또한 부정맥 치료제인 아미오다론염산염 정제 생산기술도 개발하게 된다.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질환으로 돌연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케이메디허브는 제조공정을 확립해 아미오다론염산염의 국내 생산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케이메디허브는 두 가지 필수의약품에 대한 제조공정을 확보한 후 스케일업과 생산검증 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의약생산센터는 국내 최초 GMP 인증 공공기관이면서, 공정개발·제제연구 등 의약품 생산 개발 지원도 가능하다.

 

양진영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필수의약품 생산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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