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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공원` 시민 손으로 쾌적하고 안전하게… 자원봉사 본격 시작

양종열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4/03/21 [14:37]

서울시 `한강공원` 시민 손으로 쾌적하고 안전하게… 자원봉사 본격 시작

양종열 선임기자 | 입력 : 2024/03/21 [14:37]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찾는 명실상부 도심 속 대표 여가·문화 공간 서울시 ‘한강공원’이 올해도 각계각층의 시민 손으로 한층 더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가 공개모집을 통해 최종 선발한 ‘한강공원 자원봉사자’ 개인 195명과 단체 92팀이 22일(금)부터 순차적으로 봉사활동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 11월까지 ‘한강공원 자원봉사자’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어 자연과 사람에 대한 배려 활동에 함께한다.

시는 지난 2.19(월)~3.11(월) 7개 분야에서 활동할 한강공원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7개 분야는 개인이 참여하는 ▴시설물 점검 봉사단 ▴한강자전거패트롤봉사단 ▴장미원 가드너 ▴밤섬 생태체험관 안내봉사단 ▴봉사활동 인솔지원단, 단체가 활동하는 ▴한강지킴이 ▴재능기부 벽화봉사단이다.

원활한 봉사활동 추진을 위해 3~4월에 소양 및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분야별 활동이 진행된다.


올해 가장 먼저 활동을 개시하는 자원봉사자는 환경정화활동과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를 시행하는 <한강지킴이>다. 서울시는 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한강공원 전역을 다니며 쓰레기를 줍고 재활용 분리배출 방법을 실천하는 ‘다 같이 줍자 한강 한바퀴 × 노플라스틱 한강 시민실천 캠페인’을 연간 전개한다.

‘줍깅’은 우리말 ‘줍다’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우선, <한강지킴이>는 세계 물의 날(3.22)을 맞아 한강에서 지천까지 공원별 새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 식목일인 4월 5일(금) 반포 한강공원에서 4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줍깅 캠페인’ 이후 4월 12일(금)까지 한강공원별 줍깅 활동을 펼친다.


특히, 한강공원 이용 소외계층인 장애인들과 함께 봄꽃 길을 걸으며 나들이도 하고 봉사활동도 진행할 ‘한강가족자원봉사단’, 보호 종료 아동과 한강 가꾸기를 할 ‘와이퍼스’, 벨기에, 이집트, 영국 등 다양한 내·외국인, 각국 대사관 직원, 외국인 장학생 등으로 구성된 ‘(사)볼런티어코리아’의 활동도 눈여겨 볼만하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시립대 YES UOS’은 공기·투호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 시민 참여 줍깅 부스 운영과 안전한 공원 이용 관련 기초질서 캠페인도 기획했다.


또한 <한강지킴이>와 시민 2,000여명은 올 4월~6월 균형적인 한강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는 ‘풀잎공룡잡기’ 작전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현장에는 또 다른 자원봉사자 <봉사활동 인솔지원단>이 <한강지킴이> 등 단체봉사활동을 지원한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어떤 봉사활동을 진행해야 하는지 등 활동에 대해 안내해준다.


4월부터는 나머지 자원봉사자들도 활동에 본격 돌입한다. <한강자전거패트롤봉사단>은 한강공원에서 안전한 라이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안전속도 20km 이하 주행, 안전장비 착용 등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시행한다. 광나루부터 강서까지 총 78km의 자전거도로도 일일이 살피며 시설물 안전도 점검한다.


<시설물점검봉사단>은 방문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두 눈 크게 뜨고 한강공원 내 시설물 중 위험 요인이 없는지 점검한다. 벤치, 테이블부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화장실, 놀이터, 매점에 이르기까지 망가진 곳은 없는지, 청결한지 등을 세세하게 살피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안내센터에 알려 불편사항은 즉시 개선한다.


<재능기부 벽화봉사단>은 노후 시설물에 아름다운 그림을 입혀 공원 방문객들에게 한강공원의 고운 자태를 선물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나들목, 쓰레기 적환장 가림막, 컨테이너 등 노후된 외관을 재능기부를 통한 벽화조성으로 쾌적한 경관을 제공한다

<장미원 가드너>는 뚝섬, 광나루 한강공원 장미원에서 시민의 손으로 직접 장미원을 가꾸는 가드너 자원봉사활동으로 함으로써 내가 이용하는 한강공원을 내손으로 가꾸고 누리며, 지속가능한 한강공원 관리 모델을 마련하고자 한 기획봉사활동이다. 장미가 계절마다 유지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손길로 제초, 전지, 전정, 급수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


<밤섬 생태체험관 안내봉사단>은 람사르습지인 밤섬을 바라보며 환경을 생각하고 체험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에게 시설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하며 관람을 돕는다.


‘한강공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시민은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해 봉사활동 시간이 인정되어, 단체의 경우 단체 봉사 확인서가 발급된다. 2년 이상 우수 봉사자의 경우 시장표창의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서울시가 2004년부터 운영해온 ‘한강공원 자원봉사자’는 작년까지 약 55만 명이다. 이중 초등학생이던 봉사자는 대학생·사회인이, 청년이던 봉사자는 아이를 둔 가장이 되어 오랜 시간 한강공원과 함께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한강공원을 사랑해주는 다양한 시민들과 한강공원을 지키고 가꿔나갈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도심 속 휴식 공간인 한강공원은 각계각층 시민 손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한강공원 가꾸기에 함께 해주는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서울시는 ‘한강공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강공원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하고 매력적인 환경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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