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장흥면은 지난 12일 장흥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한 ‘우리 다 함께 걷는 우이령(소귀고개) 걷기대회’를 시민들의 참여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걷기대회는 강수현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윤창철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각 기관·사회단체장과 시의원, 시민 등이 참석해 북한산국립공원의 우이령길 자율 개방을 위한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우이령길의 자율개방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한 이번 대회에서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우이령길 예약제 폐지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교현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우이령 정상까지 약 3㎞를 걸어 정상에서 대회식을 갖고 하산하는 것으로 마쳤다.
우이령길은 6·25 전쟁 당시 미군 작전 도로로 개설돼 지역주민들이 우마차를 이용해 서울로 농산물을 팔러 가던 옛길로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지름길이다.
우이령길 길이는 양주시 구간 3.7㎞ 서울시 구간 3.1㎞ 등 총 6.8㎞로 1968년 무장간첩 김신조 일단의 침투사건 발생으로 40여 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왔다.
우이령길 재개통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지난 2008년 9월 부분 개방돼 현재는 북한산국립공원 내 탐방로 중 유일하게 사전 예약을 통해 예약자에 한해서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박효배 위원장은 “이번 걷기대회가 언제 어디서 찾아오든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는 우이령길 자율개방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수현 시장은 “우이령길 걷기대회에 참여해 우이령길 자율 개방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단풍 명소 우이령길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분들이 자연환경을 지키며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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