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받이 개선을 위한 미래세대 활동이 부천에서 펼쳐졌다.
부천문화재단은 11월 24일 상일초등학교에서 학생 대상으로 문화도시 생활디자인 사업으로 교육 ‘함께하는 부천 생활, 물살이의 길’을 진행했다. 지난 9월 교육에 이은 두 번째 자리이며, 올해 부천 내 초·중학생 총 1,100여 명이 교육받았다. 첫 교육은 ▲솔안초등학교 ▲중원초등학교 ▲송내초등학교 ▲성곡중학교 ▲덕산초등학교 등 5개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함께하는 부천 생활, 물살이의 길’은 도심 속 빗물받이가 ‘물살이’의 이동길임을 알리는 환경교육 사업이다. 물살이는 종 평등을 위해 동물권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확산 사용하는 물고기의 대체 언어이다. 교육은 학생들에게 꾸러미 ‘물살이의 길’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꾸러미 ‘물살이의 길’은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 옆에 빗물에 지워지는 분필로 ‘물살이의 길’이라는 이정표를 그릴 수 있는 물건들을 담았다. 빗물받이가 재떨이 등 쓰레기통이 아니라 물살이가 사는 강과 바다로 이어지는 출입구임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구성이다. 실제로 2019년 미국의 한 환경단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해변 쓰레기는 담배꽁초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담배꽁초 내 유해 물질은 인간이 섭취하는 물살이를 포함한 해양생물에서 상습적으로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교육에 참여한 솔안초등학교 학생은 “도심 속 물살이들이 강가와 바다로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활동을 했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을 직접 했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문화도시 조성사업 중 ‘생활디자인 마을 조성 운영’으로 진행됐다. 꾸러미 ‘물살이의 길’처럼 시민 참여형 공공 디자인 제품 제작을 통해 교육, 캠페인 활동 등으로 잇고 공공디자인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앞으로 환경협의체 등과 지속 협력해 일상 속 환경을 문화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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