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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시장 “직장과 집이 가까운 고양시 조성”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3/03/30 [09:16]

이동환 고양시장 “직장과 집이 가까운 고양시 조성”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3/03/30 [09:16]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고양시를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職住近接)의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시장은 29일 중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열고 “고양시는 잠재력이 있는 도시이지만, 과밀억제권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으로 자족시설 확충 및 주거여건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우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10대 도시로 선정됐던 훌륭한 도시였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 상 과밀억제권역, 군사시설보호구역, 그린벨트 등 법과 제도에 막혀 기업 하나 제대로 들어오지 못해 도시의 가치가 퇴보했다”고 위성도시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후보 시절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이 자족도시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었다”며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후보지로 선정된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은 고양시의 구조와 체질을 전환시켜 기업도시, 경제도시, 일자리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 모빌리티), 생명의학, 문화, 전시복합산업(마이스), 반도체 등 미래 혁신기술이 고양시로 집약되고 첨단 글로벌 협력지구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됨으로써 혁신적인 기업과 창의적인 인재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한 “우리 자녀와 청년들이 더 이상 서울 등지로 일자리를 찾아가지 않아도 되고, 자연스레 출퇴근 교통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정부는 지금 1기 신도시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특별법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에 원희룡 국토부장관과의 간담회 때 재건축 대상지를 1기 일산신도시뿐만 아니라 화정·능곡과 앞으로 행신, 탄현, 중산 등 노후 비율이 높아질 지역까지 포함하도록 건의했다”고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안’의 뒷배경을 밝혔다.

이 시장은 따라서 특별법 통과에 맞춰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안전진단 등 재건축 준비를 미리 하고, 주민맞춤형 재건축 추진을 통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건축할 경우 아파트만 짓지 말고, 역세권 주변으로 기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자족시설 확충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즉, 이를 통해 직주근접(職住近接)을 갖추고 교통문제도 해소하겠다는 포부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고양-양재고속도로 사업이 현재 민자적격심사에 통과됐다”면서 “서울 양재부터 고양 현천JC까지만 검토된 것을 자유로 이산포IC까지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분당선·9호선 연장, 3호선·경의중앙선 급행 및 증차 등 공약 추진과 GTX-A노선과 대곡소사선, 고양-은평선, 인천2호선 연장 등 부족한 교통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국가통합하천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3,200억원을 확보한 창릉천 사업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이 시장은 “창릉천은 발원지인 고양시 북한산에서 시작해 행주산성을 거쳐 한강으로 나가는 즉, 오롯이 고양시를 지나며 흐르고 있어,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하천”이라며 “역사와 자연까지 지키는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으로 탈바꿈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지역과 도심의 특성을 살려 창릉천을 친수, 치수, 이수 하천으로 활용하고, 일산호수공원처럼 창릉천 전체를 제2의 호수공원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정 현안 중 백석동 신청사와 관련해서는 “후보 시절, 예산을 부담하지 않는 신청사 재검토를 시민께 약속드린 이유는 고양시와 고양시민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주교동 시청사 건립비용은 2,950억 원이지만, 원자재값 상승 등을 반영하면 4,000억 원이 훨씬 초과될 수 있어, 재정자립도가 경기도 평균 절반 32.8%인 고양시에 지속적인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시청사입지선정위가 결정한 주교동 주차장 부지가 아닌 그 일대 그린벨트로 변경한 점, 당시 시의원 다수가 주교동 시청사를 반대한 점, 아직 대부분이 사유지인 부지를 매입하지 않은 점, 시청사를 7개 동으로 분산되게 설계한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요진 업무빌딩이 고양시의 무상귀속으로 최종 확정돼 새로운 선택지가 됐다”며 “원당 현청사 주변 주민들은 주교동이 아닌 백석 신청사로 상실감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등 시 전체로 보면 시민의 이익을 위한 결정인 만큼, 큰 틀에서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원당은 역세권답게 기업을 유치해 자족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서울 강남 테헤란처럼 원당 도로가를 빌딩 숲으로 채우고 싶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해 진행한 소통간담회에서 나온 고봉산 등산로 정비와 인천2호선 및 식사~중산 트램 연장, 중산체육공원 리모델링 등에 대한 검토사항을 전달하고, 주차문제와 중산체육공원-한뫼공원 간 구름다리 설치 등 새로운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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