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영덕고등학교는 지난 3월 경남 합천에서 개최된 2024 춘계 전국 고등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었다. 이후 7월 전국 고등 축구리그(경북/대구)에서 10승 1무 1패로 우승을 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그리고 나아가 8월 2일에 실시된 제61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 올라 개교 이래 첫 전국 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대회의 시작은 순탄했다. 동래고와 화성fc 그리고 부산fc와 함께 7조에 편성되어 2승 1무의 전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경기 과천고등학교를 2대0으로 이기며 8강에 안착했다. 8강의 상대는 올해 부산 대표로 전국 체육 대회에 출전하는 명문 동래고등학교였다. 부산을 대표하여 오랜 전통이 있는 학교인 만큼 어려운 상대임을 알 수 있었다. 0대1로 끌려가던 전반전 종료 막바지 수비수 김채운(영덕고등학교)의 천금 같은 골로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주장 박민서(영덕고등학교)의 멋진 프리킥으로 역전을 하며 영덕고등학교는 동래고등학교에 2대1으로 승리하여 4강에 진출했다. 4강의 상대는 이번 나가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경북의 라이벌 상주의 자연과학고등학교로 결정됐다. 기세가 좋은 팀이었다. 경기는 선제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기적은 일어났다. 후반 7분 미드필더 김태현(영덕고등학교)의 빠른 침투에 이어 날아오는 공을 정확히 넣었다.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졌고 기세가 오른 영덕고등학교는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수비수 윤재웅(영덕고등학교)의 크로스에 자연과학고의 수비수가 헤딩으로 처리하려 했지만 공은 골문으로 향했다. 자책골이 됐다. 영덕고등학교는 기세를 올려 후반 29분 교체된 오준현(영덕고등학교)의 골로 승리를 굳혔다. 영덕고등학교는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의 상대는 강호 학성고등학교, 울산을 대표하는 학성고등학교는 특유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올라왔다. 8월 2일 7시 많은 관중들에 둘러싸여 결승전이 시작됐다.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스코어는 2대1, 많은 점유율을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취점을 허용하고 역습에 이은 추가골도 내줬다. 영덕고등학교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종료 1분전, 공격수 김가온(영덕고등학교)의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결의를 다지고 시작된 후반전, 절호의 찬스가 몇 번 있었지만 대회 막바지인 만큼 선수들의 피로가 극에 달했는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전 68분 권오현(영덕고등학교)의 번뜩이는 미들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만든 영덕고등학교는 기세를 몰아 후반 종료 직전 수비수 윤재웅(영덕고등학교)의 헤딩으로 쐐기를 박아 역전에 성공하며 개교 이래 전국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다. 영덕고등학교를 졸업한 최호관 감독은 모교의 감독을 맡으며 전국 체육 대회 진출 및 전국 대회 우승 등 많은 업적을 만들고 있다. 이에 감독은 “교장 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지로 많은 배려를 받으며 학생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어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려 보답하고 싶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교장 손동주는 “3월 1일에 취임하자마자 준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 것에 이어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결과를 만들어 낸 선수들에게 고맙고 대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아직 전국 체육 대회와 왕중왕전이 남은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