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밀양시는 뇌 병변, 시각, 청각,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운영된 4개 프로그램에 80여 명의 장애인이 참여하고, 60명의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200회의 방문 재활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재활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 뇌병변장애인 맞춤형 재활운동교실 뇌병변장애인의 일상생활 기능 향상과 재활 의지를 북돋기 위해 매년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32회 진행됐다. 전문 강사의 지도로 △낙상 예방 운동 △코어 근육 강화 △보행 능력 개선 △일상생활 동작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운동법을 제공했다. 특히, 의자와 벽을 이용한 근력 강화 운동은 가정 내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대상자에게 운동법 안내 영상을 전달해 자가 운동을 지원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신체 기능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스스로 일상생활 내에서 이동하고 보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는 밀양시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뇌병변장애인이 꾸준히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시각장애인 각양각책 교실 시각장애인은 일상생활에서 이동, 정보 접근,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이 많다. 시는 시각장애인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각양각책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책 낭독 △민요 부르기 △손 유희 등의 활동으로 구성됐다. 책 낭독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민요 부르기를 통해 참여자 간 소통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감각통합 능력을 높이는 손 유희와 함께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나 자신 알기’수업도 병행해 정서적 안정과 소속감을 강화했다. 이 프로그램은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밀양지회와 협력해 운영됐으며, 시각장애인의 우울감을 완화하고 심리적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청각장애인 요가 교실 청각장애인의 자가 건강 관리 능력을 향상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5월부터 6월까지 총 12회 운영된 요가 교실은 △요가 기본동작 △호흡법 △전신 순환 개선 동작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요가의 기본동작 및 호흡법 지도를 통해 몸과 마음을 깨우고, 전굴 자세 등으로 만성 통증 완화 및 전신 순환 증진을 도왔으며, 척추의 피로를 풀어주는 동작, 복부의 힘을 키우는 동작 등으로 유연성 증진 및 근력 강화에 기여했다. 밀양시장애인복지관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경남 농아인협회 밀양시지부에서 수어 통역을 지원해 청각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척추 피로 해소와 유연성 증진을 위한 전굴 자세, 복부 근육 강화를 위한 동작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 발달장애인 운동 프로그램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은 경상남도장애인부모회 밀양시지부와 연계해 9월부터 10월까지 12회 운영됐다. 발달장애인이 성인이 되어 주간 보호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는 가정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스스로 건강을 돌보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절실하다. 탄력밴드를 이용한 근력 강화와 스트레칭 운동 외에도 △배드민턴 채 위에 공 올려 이동하기 △지팡이를 이용해 공을 움직이기 등 재미있게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러한 활동은 참여자들의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사회 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시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촉진하고 신체 기능 향상과 재활 의지 고취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 장애인 방문 재활서비스 독거 장애인이나 누워서 생활하는 재가 장애인은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렵고, 꾸준한 재활 운동을 하기 어렵다. 시는 거동이 불편한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200회에 걸쳐 방문 재활서비스를 실시했다. 보건소 내 등록 대상자 중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보건소 물리치료사와 공중보건의(한방)가 가정을 방문해 △낙상 예방 운동 지도 △통증 완화를 위한 수동 관절운동 △한방침 시술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특히, 운동법 안내 책자와 탄력 밴드 등의 물품을 제공해 장애인들이 가정 내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서비스는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의 움직임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재가 장애인도 소외되지 않고 재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천재경 보건소장은“장애인의 자가 건강 관리, 신체 기능 증진을 위해 장애 유형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및 방문 재활서비스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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