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월동 후 보리의 초세 회복과 생육촉진을 위한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기상과 보리 생육상황 등을 조사한 결과 2월 중순을 보리 생육재생기로 판단했다.
생육재생기는 뿌리가 새로 나와 겨우내 멈췄던 생장을 다시 시작하는 시기로 웃거름을 10일 이내 줘야 효과적이다.
월동기간 중 잦은 추위와 눈으로 습해 발생 우려가 있는 곳은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서릿발로 인해 뜬 보리는 밟아주거나 롤러로 눌러줘야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웃거름은 요소 기준 10a당 9~12kg을 2회로 나눠주는 것이 좋으나 1회에 주기도 한다. 과용 시 보리가 웃자라 도복 및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질토양이나 생육이 부진한 토양은 2회로 나눠 주고 청보리 등 조사료용은 일반 보리보다 30% 더 많은 양을 시비하면 된다.
김갑식 기술보급과장은 “월동 후 보리의 생육재생기를 잘 파악해 웃거름 시용과 습해 예방에 주의해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