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5일 평생학습원에서 ‘2022년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을 개최해 교육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은 2019년도에 입학해 문해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총 3년간 배움의 열정을 가지고 전 과정을 이수한 6명의 졸업생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 수여, 졸업생 소감 발표,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졸업생들은 배움의 결실인 초등학력 인정서를 수여받았다.

성인문해교육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5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6명이 중학교로 진학해 만학의 꿈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

졸업생 대표 이모 씨는 “한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누가 알까봐 평생 조마조마하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당당하게 글을 쓸 수 있게 됐다”며 배움의 기쁨을 전했고, 또 한 졸업생은 “어려운 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한이 가슴 한편에 남아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선생님과 포항시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3년이라는 시간동안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준 졸업생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졸업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