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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알 굵고 찰진 향미…‘백옥향’ 인기몰이

도 농기원 자체 개발 품종…농진청 실시 소비자 선호도 조사서 우수 평가

박재만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02/27 [13:58]

충청남도 알 굵고 찰진 향미…‘백옥향’ 인기몰이

도 농기원 자체 개발 품종…농진청 실시 소비자 선호도 조사서 우수 평가
박재만 선임기자 | 입력 : 2022/02/27 [13:58]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벼 신품종 ‘백옥향’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7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백옥향은 지난해 11월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 소비자 패널 30명으로부터 밥맛, 식감, 향 등 6개 항목 모두에서 4점(5점 만점) 이상을 받았다.

 

평가항목 중 쌀알 크기, 찰기, 도정상태 부문은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품종등록 된 백옥향은 현미천립중이 27g대로 일반 품종보다 약 5g 더 무거워 우리나라 향미 중 가장 알이 굵은 특징을 갖고 있다.

 

백옥향은 지난해 서산시 110ha를 비롯해 서천, 보령, 당진 등 300여ha에서 재배됐으며, 비가 많이 왔던 2020년에도 안정적으로 수량을 확보할 정도로 도열병과 태풍에 대한 견딜성이 우수하다.

 

현재 ‘The백옥향’, ‘백옥향’, ‘청년풍미’ 등으로 브랜드화 돼 대형 백화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다만, 8월 27일 이삭이 패는 만생종인 만큼 재배 시 늦게 이앙하거나 비료를 많이 줄 경우, 숙기가 매우 늦어지면서 수량과 밥맛이 떨어지고 이삭누룩병 등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또 논의 물을 일찍 빼면 겉말라 쓰러질 수 있고, 수확을 늦게 하면 깨진 쌀이 많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완전미율을 높이려면 적정 온도에서 서서히 건조하는 것이 좋다.

 

윤덕상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백옥향은 아무나 재배할 수 없는 까다로운 품종이지만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청년풍미 같은 특화 쌀로 자리매김하도록 고품질쌀 생산 기술지도를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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