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신중이 2022 금석배 전국중학생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18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경신중은 26일 오전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금석배 결승전에서 서울숭실중에 연장전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는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열리는 전국 규모의 초·중·고 학생 축구대회로, 1992년 창설되어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경신중은 1994년, 1995년, 2004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조별 예선에서 만났던 경신중과 숭실중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앞서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경신중이 숭실중을 3-0으로 제압한 바 있다.
경신중은 경기 초반부터 숭실중을 거세게 몰아쳤다. 전반 12분 이영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슛한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기세를 잡은 경신중은 공격을 몰아쳤으나, 숭실중의 견고한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 14분 경신중 김영관의 슈팅은 숭실중 골키퍼 김시환이 막아냈다.
전반 28분 숭실중이 세트피스를 통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추건우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32분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이건희의 패스를 받은 추건우가 다시 한 번 골문을 노렸으나 경신중 골키퍼 김세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나자 경신중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4분 이영진의 패스를 받은 김영관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혔다. 후반 24분에는 이영진이 아크 서클 부근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김시환이 쳐냈다.
후반 32분에는 경신중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영관이 오른쪽 돌파 후 뒤로 다시 내준 볼을 유동균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연장전에도 비슷한 흐름이 지속됐다. 경신중의 파상공세를 숭실중이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위기 때마다 숭실중 김주형의 수비가 돋보였다. 연장 전반 8분에는 경신중이 코너킥을 얻어냈다. 수비수 노하민이 공격에 가담해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문 밖으로 나갔다.
경기를 결정지은 것은 경신중 주장 김영관이었다. 연장 후반 2분 오윤택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숭실중은 남은 시간 동안 역습 기회를 노렸으나 경신중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경신중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25일 진행된 저학년부 결승전에서는 전북FC해성이 충남천안FMCFCU15를 5-1로 크게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FC해성은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전반전에 세 골, 후반전에 두 골을 기록하며 역전했다. 공격수 유현빈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22 금석배 전국중학생축구대회 수상 내역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지역뉴스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