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지역 내 역사문화자원을 주민과 공유하고자 운영 중인 ‘동구 인문산책길’ 내 무등산 산책로에 ‘무등산’을 소재로 한 지역 문인의 시(詩) 작품 6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품과 같은 존재이자 광주를 대표하는 무등산을 두고 이성부 시인은 ‘하눌님이 계시는 집’으로, 조태일 시인은 ‘이 세상의 어머니’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동구는 ▲무등산을 위하여(김남주) ▲무등(황지우) ▲무등산(이성부) ▲무등산-국토78(조태일) ▲무등산(문병란) ▲무등산(김현승) 등 6개의 작품을 무등산 초입인 문빈정사 맞은편 공원에 설치·완료했다.
설치 작품은 현재 운영 중인 ‘동구 인문산책길’ 해설프로그램과 연계해 해설사와 주민이 함께 작품을 낭송하는 등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작품 설치를 시작으로 남광주시장 등 동구를 대표하는 특정 장소마다 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주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무등산을 노래한 작품들과 함께 다가오는 봄, 무등산의 산책로를 걸으며 시인들의 감성을 느껴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일상 곳곳에서 소소하지만 진한 인문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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