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농기계 화재피해 저감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일 도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는 총 126건이며, 이 중 45건(36%)이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3-5월)에 집중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엔진과열이나 과부하와 같은 기계적 요인이 전체의 40%로 가장 높았고, 농기계 종류별로는 트랙터가 52%, 콤바인 21%, 경운기 6% 순이었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8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 14일 예산군에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 엔진룸에서 시작된 불로 33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같은 달 22일에는 태안군에서 농사일을 마치고 주차해놓은 트랙터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창고로 번져 86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겨우내 가동을 멈췄던 농기계는 다시 사용하기 전 전문 업체를 통해 배선 확인 등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장시간 운행은 자제해야 한다. 오경진 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은 “농기계 화재는 대부분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농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진압을 위해 평소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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