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이 지역 내 임산물 재배농가에 임산물 국가통합브랜드 ‘K-Forest Food’를 홍보하고 나섰다.
‘K-Forest Food’는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지난해 개발한 청정 임산물 국가통합브랜드다. 청정 숲에서 자란 고품질임산물이 소비자에게 더 가치 있게 다가가고 수출도 가능하도록 육성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엄격한 관리 규정과 체계화된 품질평가 기준을 충족한 임산물에 대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밤, 감, 호두, 대추, 고사리, 표고, 취나물, 도라지, 더덕, 산양삼 등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중이며, 매년 10개 품목씩 확대해 2024년에는 40개 임산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부여군에서는 지난해 8월 내산면 주암농원이 K-Forest Food 브랜드 인증을 획득했다. K-Forest Food 출시 이후 전국에서 밤 품목에 대해 인증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밤, 대추, 산나물 등을 판매하고 있는 주암농원은 ‘K-Forest Food’ 브랜드 사용 이후 매출이 2배가량 증가했다.
주암농원 김대중 대표는 “청정한 숲에서 제초제 없이 재배한다는 점을 검증하기 위해 엄격한 현장점검이 이뤄져 어렵게 인증을 받았다”며 “단순히 유기농 임산물이라고 홍보하는 것보다 국가에서 보증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홍보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게 됐다. 브랜드가 출시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알아봐 주는 소비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K-Forest Food’ 인증을 받기 위해선 읍·면 행정복지센터 농산업지원팀에 문의하거나 한국임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를 제출하면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잔류농약검사, 종합심사 등을 거쳐 브랜드 제품에 대한 사용 협약이 이뤄진다. 브랜드 사용 유효기간은 2년이며 만료 90일 이전에 사용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박정현 군수는 “우리 군은 전국 최초 밤 생태임업 직불금 지급 등 친환경 임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청정임산물의 고급화와 경쟁력 제고, 지속적인 판로 확보 등을 위해 밤, 표고, 대추, 취나물 등 많은 임산물 재배농가에서 임산물국가통합 브랜드 사업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지역뉴스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