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구정책 기본계획(2022년~2026년)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인구정책 기본계획은 지역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용역 수행기관인 대구경북연구원은 최종보고를 통해 ‘살고 싶은 젊은 도시 경주’ 비전 실현을 위한 추진전략과 이행과제 등을 발표했다.
주요 추진전략으로 결혼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주, 전국 최고의 정주도시 경주, 고용기회 확대로 재도약하는 경주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주요 이행과제로는 결혼, 청년정착 지원, 출산양육 친화환경 조성, 교육경쟁력 강화, 정주환경 개선, 상가 활성화, 인구공동화 대응, 구인, 구직 매칭 활성화, 지역기업 비즈니스 역량 강화, 원자력 산업 특화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시는 용역 결과와 토론을 통해 나온 의견 등을 종합검토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추진해 나갈 인구정책 시행계획의 기본 틀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 안목에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청년정책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는 저출생·고령화·인구유출 등으로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1999년 당시 29만 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25만 명으로 무려 4만명이나 줄었다.
특히 수도권 청년 유출이 심각해 지난 10년간 청년인구가 1만 7000명이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는 1만 8000명이 증가해 전체 인구의 23.6%를 차지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지역 89곳과 관심지역 18곳이 추가 지정·고시한 바 있는데, 경주는 관심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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