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이웃한 울진군의 대형산불 진화작업을 돕기 위해 5~6일 이틀간 인력 123명, 장비 13대를 급파했다.
지난 4일 울진군의 한 야산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헬기 104대, 진화차 777대, 진화대원 1만4,835명을 투입해 사력을 다해 진화하고 있지만 최악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우로 인해 인근의 삼척, 강을, 영월 등지로 번져 6일 현재 산림 1만1,711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영덕군은 5일 진화인력 80명과 진화장비 6대, 6일 진화인력 43명과 진화장비 7대를 울진군으로 급파해 진화작업을 지원했다.
영덕군의 긴급진화지원단을 이끈 김병곤 부군수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연기가 심하고 바람이 강해 작업여건이 매우 열악하지만 직원들과 함께 우리 일이라 여기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우리 군 역시 얼마 전 산불의 아픔을 경험했고 여러 지자체와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동해안 일대로 50년만의 최악의 건조특보가 발령되고 강풍마저 불고 있기에 각 지자체가 철두철미한 산불예방활동을 펼치고 서로 상부상조해 산불예방 및 진화 역량을 강화해야만 이번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덕군은 울진군에 긴급진화지원단을 파견한 것과 별도로, 동해안 일대로 산불재난사태가 선포된 상황을 경계하며 직원들을 총 동원해 주요등산로 및 산불취약지역에 대한 감시·계도활동과 농산폐기물 및 쓰레기 불법소각행위 집중단속 등 특별산불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덕군은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5월 31일까지 특별산불방지체제에 이미 돌입해 있었지만 이번 동해안 산불사태를 위기상황으로 판단해 산불 감시인력을 충원하고 주말과 심야를 포함한 감시시간을 확대해 산불예방활동의 강도를 한층 높인 상황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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