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지난 2월 의성군 관내 고분군의 훼손 상태와 보존관리 방안수립을 위한 고분군 현황조사(지표조사)를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의성군에서 확인된 고분군은 사적으로 지정된 의성금성면고분군을 포함하여 총 32개의 대규모 고분군이 확인되었으나, 고분군 내 고분(봉분)의 정확한 위치와 수량, 분포 범위, 성격 등에 관한 정밀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의성군 관내 고분군에 대한 고고학적인 정밀학술조사로 고분의 정확한 위치와 분포 범위, 고분군의 성격 등 기초 학술자료를 확보와 고분군의 훼손상태(농경, 무덤조성, 도굴 등)를 파악하여 의성군 관내 고분군에 대한 보존·관리·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되었다.

조사결과 소규모 고분군(고분 10기 미만) 7개, 중형 고분군(고분 20~70기)가 5개, 대형고분군(고분 100기 이상) 3개가 확인되었으며, 고속도로 건설과 수몰지구 등으로 발굴조사가 완료되어 개발사업이 진행된 고분군이 8개, 유적이 거의 훼손되어 봉분을 확인할 수 없는 고분군도 9개가 확인되었다. 고분군 중 발굴조사가 완료된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의성조문국박물관으로 이관되어, 전시 활용되고 있다.

의성군에서는 주요 고분군에 대한 주민들의 농경과 무덤조성 등으로 인해 더 이상 훼손이 진행되지 않도록 문화재 안내 간판을 설치하여 1차적인 보존·관리를 추진하고, 고분군의 규모 및 성격 등을 파악하여 향후 국가지정 및 경상북도 지정문화재로 승격을 추진하여 장기적인 보존·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