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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향교, 제2573주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봄을 맞아 공자와 선현들의 학덕과 유풍을 기려...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3/06 [00:00]

부산 동래향교, 제2573주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봄을 맞아 공자와 선현들의 학덕과 유풍을 기려...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3/06 [00:00]

부산 동래향교는 5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에 걸쳐 동래향교 대성전에서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동래향교의 석전대제는 오랜 전통에 따라 매년 봄과 가을의 가운데 달인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에 유교 또는 유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공자 등을 모시고 봉행하고 있다.

 

석전대제는 제관과 향교 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자(孔子) 탄생 제2573주년 봄을 맞이해 공자를 비롯한 안자, 맹자, 주희 등 중국 유학자 7명과 설총, 안향, 김굉필, 이황, 송시열 등 우리나라 18명의 칭송받는 선현들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기 위한 제사였다.

 

이번 동래향교 춘기 석전대제의 주요 제관인 헌관(술잔을 올리는 사람) 3명을 보면, 초헌관(첫 번째 헌관)은 동래향교 시전교(현 전교) 김영만, 아헌관(두 번째 헌관)은 직전 전교 구돈근, 종헌관(마지막 헌관)은 충렬사 안락서원장을 역임한 허창석이 각각 맡아 봉행했다.

이날 제향은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첫 술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등의 순서로 거행되었다.

 

동래향교 관계자는 “석전대제는 제사 의식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모든 제사의 전범(典範)이므로 보다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참석해서 제사 예절 등을 익히는 것도 좋은데, 세계 곳곳에 유행 중인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제관 및 향교 임원들을 중심으로 제향을 봉행하여 아쉬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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