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경지 침수 방지를 위한 ‘배수개선사업’ 국비 847억 원을 확보해 올해 나주 등 18개 시군 34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국비 확보액은 사상 최다이자, 전국 최대 규모다.
배수개선사업은 태풍,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반복하는 50ha 이상 저지대 농경지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를 설치해 재해에 대비하고 농작물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다.
올해 사업이 끝나는 곳은 순천 해룡, 광양 선소, 곡성 목동, 장흥 삼산, 무안 중등포, 함평 석창, 6개 지구 891ha 규모다. 공사를 완료하면 농작물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안정적 영농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속사업으로 추진하는 곳은 17지구 2천461ha 규모로, 우수기인 6월 전까지 배수펌프장 등 주요 구조물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군별로 여수 복산, 순천 원창, 나주 중포, 담양 우치, 고흥 고흥만?신양, 보성 칠동, 강진 풍동?삼신, 해남 고천암, 영암 구산, 무안 금산, 함평 옥동수하, 영광 신월?설도, 신안 감정?복용이다.
신규 착수하는 나주 내기, 담양 담양, 보성 안심, 해남 황산, 영암 용당, 완도 충도, 진도 군내?의신?고군, 신안 유각?산두, 11지구 1천344ha는 상반기까지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세부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착공, 오는 2025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처음 시행하는 논콩단지 배수개선사업 대상지에 영암 평리지구(95억 원) 75ha와 장성 용정지구(98억 원) 148ha가 최종 확정됐다. 논콩단지 배수개선사업은 집단?규모화한 생산단지와 주변 농경지로 재배 확산이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한다.
논콩 특성을 고려해 침수 여부와 상관없이 습해 예방을 위한 배수시설 개선, 용수로 정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나주 등 7개 시군 8지구 50ha 미만 상습침수 농경지의 재해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올해 처음으로 소규모 배수개선사업비 6억 4천만 원을 도비(균특)로 지원해 2023년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해피해를 예방하도록 농업기반시설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농업인 소득을 높이기 위해 논콩 재배단지 생산기반 등을 확충하겠다”며 “국비사업 확대와 재해피해 예방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37지구에 국비 671억 원을 투입했다. 이중 나주 금천, 담양 고서, 장흥 신리, 해남 관동 등 400ha 규모 4지구의 개선을 마쳤다. 순천 해룡 등 25지구는 계속사업으로, 나주 내기 등 9지구는 농식품부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해 실시설계를 추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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