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관광사업체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난해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공개한 2021년 4분기 전국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광주시의 관광사업체 수는 총 852개로, 2020년 829개 대비 23개(2.8%)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의 관광사업체가 전년 대비 평균 7개(1.9%) 감소한 상황에서 네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과 단체관광이 제한되면서 관광산업 전체가 휴·폐업 등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부적으로는 ▲여행업 14개 증가 ▲관광객이용시설업 중 야영장 1개, 한옥체험업 2개 증가 ▲회의업 3개 증가 ▲유원시설업 4개 증가 ▲관광편의시설업 1개 감소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관광사업체 증가 요인으로 ▲2회에 걸친 여행업체 생활안정자금 지급(1개 업체당 최대 250만원) ▲중소여행사의 임대료 부담 경감을 위한 지자체 최초 공유사무실 지원(현 18개 업체 입주) ▲관광업계 뉴노멀 힐링 투어상품 개발 지원(145개 업체 선정, 1007명 투어 참여) ▲관광업계 종사자 일자리 지원을 위한 관광지 방역·수용태세 개선 지원 사업(160여 명) 등 지난해 추진한 선제적 관광업계 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 일상 회복 분위기 확산이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역 여행업계의 기대감도 반영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배 시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지역 관광사업체 수 증가는 광주의 관광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는 관광업계 자생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역량강화교육과 관광가이드 매칭 지원 사업, 관광객 유치보상금 지속 지원 등을 통해 관광사업체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공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되면 광주만의 특색있는 관광 스타트업 창업과 관광 일자리 허브를 운영하는 등 지역 관광 사업체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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