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인문도시 동구’의 기록화 작업의 일환으로 ‘분수대 원풍경’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동구는 그동안 ‘동구의 인물 1·2’를 비롯해 동구의 역사적 인물과 장소를 찾아 기록하는 작업을 활발히 이어왔다. 이번 작업은 주민들의 개인적인 삶의 기록들을 통해 도시의 지나온 발자취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60~80년대 사진 속에 담긴 동구의 풍경을 수집·발굴해 담았다.
‘분수대 원풍경’은 ▲일상과 장소 ▲사진관 시대의 사진 ▲의례기념 사진 ▲우리 학교에서는 ▲두 마을 이야기 등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책 속에는 아직 흙길이던 70년 백림약국 사거리 모습, 화재 전 광주극장 원형, 농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녹동마을과 내지마을 풍경 등이 담겼다. 또한 사진관 시대에 접어들면서 대중화된 주민들의 초상사진과 당시의 생활상이 담긴 의례 사진 등도 수록됐다.
광주사진연구원 최희정 대표가 발간물 총괄 기획을 맡고, 동구에서 오랜 기간 거주한 정진숙, 오승기, 채종기(은암미술관장) 및 충장로에서 오랫동안 양복점을 운영해 온 전병원 대표 등 동구 주민 30여 명이 사진을 제공했다. 책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 및 도서관 등에 비치되며 현재 준비 중인 ‘온라인기록관’에도 책자 속 사진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책에 수록된 사진 속 풍경과 생활양식이 그 옛날에 멈춰 있어 그때 그 시절 속 우리 공동체의 기억을 되살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구의 역사적 인물과 장소들을 찾아 기록하는 작업과 더불어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기록을 통해 흩어져 있는 시간의 조각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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