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지난 5일 무안향교(전남 유형문화재 제114호)에서 공기 2573년 춘기 석전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석전제는 매년 음력 2월, 8월 상정일(上丁日) 2회에 걸쳐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이번 춘기석전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인사 초청을 최소화하고 유림회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석전 의식을 알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초헌관으로 나창수氏(삼향읍), 아헌관으로 정선채氏(일로읍), 종헌관으로 김용만氏(해제면)가 제를 올렸다.
무안향교 백용수 전교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도 석전을 준비하고 함께해 주신 유림께 감사드린다”며 “민족 고유의 전통사상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향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향교는 예부터 지방의 민풍(民風)과 예속(禮俗)을 순화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역대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의식을 맡고 있으며, 인(仁)과 효(孝), 제(悌)를 근간으로 하는 공자의 가르침을 널리 선양함과 동시에 이를 지역문화로서 널리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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