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국 첫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 세척시설 준공3월부터 3개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시범 공급, 하반기 전면 시행
김해시가 작년 8월 시 관내 14개 민간 장례업체와 장례식장 내에 1회용품 사용 대신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체결한 이후 7개월만에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준공했다.
다회용기 세척시설은 일상생활 속에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200㎡ 규모의 건물에 초음파?버블 세척기, 살균?소독기 등 세척 위생관리를 위한 필요한 시설을 갖추었으며, 다회용기는 재활용과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스텐레스 재질이다.
또 별도의 아이스팩 세척시설도 갖추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살균처리해서 소상공인 등 1천여 곳에 무상공급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에서 년간 2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 송유인 시의회의장, 서희만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사업소장, 시 관내 14개 장례업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세척공정 등을 둘러 봤다.
시는 민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은 3월 14일부터 김해시민?한솔?하늘재 장례식장 3곳부터 시범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시 관내 14개 민간 장례식장 모두 다회용기를 공급함으로써 년간 30톤 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회용기의 살균?세척, 수거 및 공급은 김해지역자활센터가 맡아 10여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사업단을 꾸려 유료 공급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민간 장례식장에서의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퇴출시키는 것은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에 매우 의미있는 사건” 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일상생활 속에서도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세척시설 준공을 계기로 향후 각종 민간 야외행사에도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카페 등에 공유컵 사용과 아이스팩 재사용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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