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석면이 함유된 노후 슬레이트로 인한 주민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슬레이트 제로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귀농·귀촌 인구유치 및 관광도시 이미지를 굳건히 한다는 차원에서다.
이를 위해 군은 2022년도 노후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에 참여할 신청자를 모집한다. 군은 7일부터 28일까지 슬레이트 건축물 소유주를 대상으로 각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서를 받아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부터 주택 부지 내 슬레이트 지붕 철거 · 처리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과거 우선 지원 가구에게만 지원하던 주택 지붕개량도 일반 가구에 최대 430여만 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군이 한국석면안전관리협회에 의뢰해 관내 읍·면 지역의 슬레이트 건축물을 조사한 결과 주택 1,559동과 창고, 축사 181동 등 모두 1,740여 동의 건축물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군은 올해 309동 철거를 시작으로 2023년 355동, 2024년 356동, 2025년 360동, 2026년 360동에 대한 5개년 철거 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석면 피해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전망이다. 무주군청 환경위생과 김동필 과장은 “슬레이트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석면이 함유되어 있어 군민의 건강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슬레이트 ZERO화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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