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이 경남 산청군을 찾아 영농부산물 파쇄 현장 연시회에 참석했다.
8일 산청군에 따르면 이날 연시회는 산청읍 병정리의 한 과수농장에서 박 청장을 비롯해 이재근 산청군수와 정재민 경남도농업기술원장, 지역 농업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농부산물 파쇄’는 과수잔가지나 고춧대 등의 부산물을 잘 말려 파쇄 후 토양과 함께 로터리(경운)하거나 퇴비로 활용하는 하는 방법을 말한다.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농촌지역 미세먼지 발생 저감과 산불방지에 효과가 있다.
군은 지난 2020년부터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해 파쇄기를 수시로 대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현재 산청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에는 잔가지파쇄기(자주식) 10대가 비치돼 있다.
군 관계자는 “영농 부산물 소각 행위는 엄연한 불법 행위지만 이러한 사실을 잘 몰라 적발되는 고령 농업인들이 종종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잔가지파쇄기 도입으로 산과 가까운 지역에 산재한 마른 나뭇가지 등 인화물질은 물론 영농부산물을 제거해 산불예방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영농부산물 파쇄 작업과 활용방법을 널리 알려 영농폐기물 및 부산물 소각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연말 농촌진흥청 주관 ‘2021년 종합평가회’에서 재해·식량작물 병해충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농업센터는 농업 기상재해 대응 업무추진 실적과 재해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두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농진청의 품질인증을 받은 농촌교육농장(지리산웃음꽃, 먼당농장, 별아띠천문대)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비대면 체험키트를 개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산청군은 지난 10년 간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지역 한우농가 종합컨설팅을 실시해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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