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구청 카페 1회용 종이컵 없앤다... 다회용컵 사용 시범 사업자원순환의 생활 속 습관화를 위한 다양한 실천 방안 마련
서울 노원구가 청사 내 카페에 다회용컵 공유 시스템을 도입하고, 2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한번 쓰고 버려도 되는 1회용 종이컵 대신 플라스틱컵을 재활용(Reuse)하는 방법을 통해 쓰레기가 없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를 생활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에 앞장서고자 함이다.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도입에 따라 2월부터 청사 카페 내 모든 음료는 개인컵 또는 다회용컵으로만 받을 수 있다.
사용한 다회용컵은 구청 2층~6층 각 층에 설치된 반납함에 투입하면 된다. 반납된 컵은 구와 협력을 맺은 사회적기업이 매일 한차례 회수한다. 회수한 컵은 6단계에 걸쳐 살균·소독한 후 다시 카페에 공급해 재활용된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0.347t의 온실가스 감축과, 100ℓ기준 종량제 봉투 533개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청 6층에서 운영 중인 카페는 1층 공사가 끝나는 대로 1층으로 이전할 계획인데,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그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구청 내 다회용컵 공유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개선점 등을 살핀 후, 관내 공공기관, 복지기관, 동주민센터 등으로 확대하고 인근 카페 등에도 다회용컵 이용 제도 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쓰레기 줄이기 및 자원순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재활용센터 3곳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7월부터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 4곳과 손잡고 무포장 가게 ‘새록’ 운영하고 있다. ‘새록’은 소비자가 준비한 용기를 이용해 일회용 포장을 줄이고자 하는 가게로 재활용과 새활용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원에코센터는 기후변화 대응을 목적으로 설립된 탄소제로건축물로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기후에너지, 생태환경 관련 학습·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환경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조치도 중요하다"라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천들을 생활화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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