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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내달부터 전국 최초 민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상반기 3곳 시범 실시 후 하반기 14곳 전면 확대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2/16 [09:35]

김해시, 내달부터 전국 최초 민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상반기 3곳 시범 실시 후 하반기 14곳 전면 확대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2/16 [09:35]

김해시는 3월부터 민간 장례식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책은 전국 처음으로 민간 장례식장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상반기 한솔(4개 빈소)·하늘재(3개 빈소)·김해시민(2개 빈소) 3개 장례식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14개 장례식장에서 전면 시행 예정이다.

 

시는 관내 14개 장례식장에서 연간 24t의 일회용품이 배출되며 소각 처리 시 20t 이상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사용을 추진키로 했다.

 

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을 위해 시는 지난해 8월 14개 민간 장례업체와 장례식장 내 다회용기 사용을 협약하고 6개월에 걸쳐 다회용기를 세척·살균·보관·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 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장례식장 내에서 사용되는 다회용기는 민간 장례업체와의 논의를 거쳐 재활용과 영구 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식기로 제작했으며 시는 다회용기를 유상 공급하고 사용된 식기를 회수, 세척, 재공급하는 방식으로 민간 상조회 등에서 제공하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시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해 해당 세척시설을 활용해 아이스팩을 세척한 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 무상 공급한다.

 

민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과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시스템은 김해지역자활센터에서 시의 위탁을 받아 별도의 사업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일상생활 주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은 탄소중립 실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탄소중립 실천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관내 4개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금지하고 생화로 성묘하는 캠페인을 벌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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