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 동삼해수천,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해수천 1.2km구간 수문설치 등 종합정비사업으로 “생태하천 관광명소” 기대
그동안 해수흐름의 정체로 인해 시커먼 퇴적물과 악취 발생으로 불편민원의 온상이었던 동삼해수천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여 지역주민 등 방문객에게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삼해수천은 동삼동 해안가 지역을 매립하며 생긴 배수로로서 동삼혁신지구와 기존 주택가지역 사이에 바닷물이 하천의 형태로 흘러들어오는 독특한 구조여서 평소에도 지역주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도구는 지난 2월 18일 영도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관계기관 및 단체, 주민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삼해수천 종합정비공사 준공식을 열었다.
영도마린축구장 옆에서 유림노르웨이숲비치 아파트 뒤 1.2km 구간에서 이뤄진 동삼해수천 종합정비공사는 2020년 12월부터 시작해 1년여 동안 4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우선 전 구간에 대하여 퇴적토 준설공사를 시작으로 자동제어 수문(2개소), 수변스텐드(2개소), 데크형 사면스텐드(2개소)?경사램프(1개소)?진입계단(4개소), 보도교(2개소), 출렁다리(1개소), 사면 녹지정비 등 수질개선을 중점으로 방문객 편의를 위한 시설물 설치 및 정비 등 자연형 생태하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공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해수천 1.2km 구간 양쪽 가장자리에 설치된 수문 2개소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과학적 원리를 적용하여 해수의 유속을 일으키는 기능으로서, 그동안 해수 정체에 따른 고질적 수질악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보름(15일) 주기로 나타나는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를 전·후한 일정기간은 만조시각에 양쪽수문을 닫아 내수면 최고수위 확보 후 외수면 최저수위가 되는 간조시각에 한쪽수문을 개방하여 해수의 높이 차로 인해 해수천 바닷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나가는 장면을 수시로 볼 수 있어, 이 또한 동삼해수천이 가지고 있는 매력 포인트라 하겠다.
평소에도 숭어나 청둥오리가 관찰되는 동삼해수천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질이 개선되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의 보고(寶庫)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영도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동삼동매립지 조성 및 혁신도시 탄생 과정의 수십년 역사와 함께 해 온 동삼해수천이 자연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었으며, 앞으로 도심 속 명품 힐링 공간으로 더욱 사랑받도록 맑은 수질과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준공식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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