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의회가 제302회 임시회기 22일 본회의에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김옥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꿀벌궤멸과 생태 및 식량위기 대책수립과 피해농가 지원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최근 제주, 경남, 전남 등 남부지역에서 시작된 꿀벌 사라짐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정확한 원인규명과 대책이 절실한 양봉농가와 농민들의 하소연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사라진 꿀벌 개체 수는 70억 마리, 금전적 피해로는 1천억 원대에 이르렀으나 현재까지 원인파악이 안되니 대책마저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환경전문가들도 전 세계 100대 식량작물 중 71%가 꿀벌의 꽃가루받이에 의해 열매를 맺는데 꿀벌이 사라지면 농산물의 작황부진으로 식량생산과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무너지면 인류생존에도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지구온난화 못지않게 위험한 상황임을 경고하고 있다.
서구의회는 건의문에 피해농가 양봉업 지속을 위한 봄벌증식과 구입자금 지원, 꿀벌 질병방제 약제 지원, 꿀벌궤멸 원인파악, 이상기후와 생태변화에 따른 사육기술과 질병방제 관련 연구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에 김옥수 의원은 “아인슈타인도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간은 그로부터 4년 정도밖에 생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듯이 심각성과 시급성을 감안하여 정부가 조속한 대책을 수립하여야한다.”며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도 못 막는 우를 범치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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