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1월 16일까지 ‘부산지역 모기 서식 실태 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태 조사는 질병관리청과 함께하는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부산지역의 모기 서식 실태를 파악해 일본뇌염,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조사 장소는 어린이 대공원 등 총 4곳이며, 매주 1회 모기를 채집하고 종 분류 및 동정, 개체 수 밀도를 조사한다.
이와 함께,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감염병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 빨간집모기(Culex pipiens) 등을 대상으로 5종 바이러스(일본뇌염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 뎅기열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도 실시한다.
지난해 8월 5일 질병관리청은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채집모기의 85.7%로 경보발령기준 이상 채집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일반적으로 6월 남부지역(부산, 경남, 제주)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월에서 9월까지는 전국에서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아진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실태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해 제초, 주의 안내문 부착, 주의보·경보 발령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감염병 매개모기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께선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또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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