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도시 바람길 숲’2단계 사업 본격 추진지난해 40억 투입해 1단계 사업…온산·장현지구 도시숲 조성 완료
울산시가 나무 심기 좋은 계절을 맞아, ‘도시 바람길숲 조성’ 2단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도시 전역에 크고 작은 숲을 조성해 연결함으로써, 외곽 산림의 깨끗하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미세먼지와 열섬 현상 등을 완화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2019년 산림청의 ‘도시 바람길숲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2020년부터 총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도시 전역에 25ha의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펼쳐 왔다.
지난해에는 40억 원을 투입해 온산·장현지구에서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울주군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 가시·동백나무 2만여 그루를 식재해 14.6ha의 숲을 조성했고, 중구 장현공원에도 홍가시나무 등 5천여 그루를 식재해 2.7ha의 도시숲 조성을 완료했다. 특히 장현공원은 나무의 식재밀도를 높임으로써 인근의 황방산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도심으로 보다 잘 연결되도록 했다.
올해 추진하는 2단계 사업에는 90억 원이 투입되며, 도심 주요도로를 따라 ‘띠녹지’를 조성한다.
△번영로 △산업로 △염포로 △처용산업로 △회야강 하구 △우정혁신도시 공원녹지와 그린애비뉴 등 7개 지역에 62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신선한 바람의 빠른 확산을 돕고 도심 속 공원녹지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별 조성계획을 살펴보면 △번영로(KBS사거리~번영사거리 0.7km) △산업로(두왕사거리~상개삼거리, 사방사거리~효문고가교 2.6km) △염포로(동천교~염포사거리 6.5km) 에는 기존 가로수 사이에 나무를 심어 띠녹지(수벽)를 조성한다.
△처용산업로(신일반산단 내부 도로 가로변 0.8㏊, 3.9km)에는 가시나무와 광나무 등 8만여 그루의 가로수를 심고, △회야강 하구(서생 술마마을 하천변 2.8㏊, 1.6km) 에는 가시나무, 광나무 등 3만 4천여 그루를 심어 하천변을 따라 녹지대를 조성한다.
△우정혁신도시 공원녹지(유곡호국·공룡발자국·달빛공원, 서동로터리 1.9㏊)와 그린애비뉴(종가로 약사마을교차로~유곡교차로 3.4㏊, 4.1km)에는 느티나무, 홍가시나무 등 31만 그루를 심어 기존 공원녹지에 부족한 수목을 보식한다.
오는 11월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울산 ’도시 바람길숲 조성’은 모두 마무리 된다. 울산시는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속 미세먼지가 25% 가량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숲이 있는 도심은 숲이 없는 도심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25.6% 낮고 큰나무 47그루가 연간 경유차 1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흡수한다고 한다.
울산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2년간 큰나무 15,000여 그루의 식재했으며 이에 따라 연간 경유차 308대가 내뿜는 약 51.7kg의 미세먼지가 감소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맑은 공기와 울창한 도시숲이 있는 녹색도시 울산을 완성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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