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탄소 중립사회 실현을 앞당기고 미래 조선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친환경선박의 핵심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29일 목포시청에서 목포시, 한국전기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함께 ‘친환경선박 전기추진기술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관이 상호 협력해 친환경선박 핵심기술인 전기추진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으로 4개 기관은 조선해양 친환경 전기추진기술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해 활용하고, 조선·해운·기자재 관련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해 상용화하는데 함께 나설 방침이다. 해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세계적 수준의 전기 전문 연구기관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선박해양공학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이들 기관과 함께 친환경선박 전기추진기술 개발에 본격 돌입한 전남도는 친환경선박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선도적 역할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와 목포시는 친환경선박이 탄소 중립사회 실현을 앞당기고 미래 조선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판단,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함께 목포 남항을 중심으로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목포 삽진산단에서 승객 120명, 차량 20대를 실을 수 있는 420톤 규모 국내 최초 순수 전기추진차도선을 진수했다. 목포 남항에서 친환경선박 연구개발 중심지 역할을 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연구거점 ‘친환경 연료추진 본부’도 오는 5월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친환경선박 전기추진 기술은 전기 추진선뿐만 아니라 다른 친환경선박의 전동기, 배전기술, 인버터 기술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미래 친환경선박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개발 예타사업’의 핵심사업인 ‘육상시험시설(LBTS) 인프라 구축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 목포 ‘친환경선박 클러스터’가 친환경 선박산업의 세계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친환경 선박기술 실증 및 산업화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연안여객선의 55%, 어선의 41% 등 연안선박이 집중 분포하고 있고 탄탄한 조선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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